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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영화관 

 

코로나 시대 이전과 이후의 제 삶의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전에는 한 달에 몇 번씩이나 영화관을 방문하여 영화를 감상하였습니다. 거의 개봉하는 메이저급 영화들은 모두 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불안감으로 인해 극장을 찾는 사람들은 모습을 감추었고 아직까지도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불안한 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에 맞춰 극장가도 새로운 정책들로 다시금 관객들은 영화관으로 유입시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메가박스 영화관 예매를 하고 극장에 들어서는데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만 적절한 자리배치와 공석이 눈에 띄었습니다. 일행과 일행 사에의 좌석은 한 칸씩 모두 비워져 있더군요. 덕분에 조금은 안심하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쿠키 영상이 없습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포스터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원찬 감독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주연배우는 황정민( 인남 역), 이정재(레이 역), 박정민 (유이 역), 아역 배우 박소이(유민 역)입니다. 홍원찬 감독은 2015년 '오피스'라는 영화 이후 5년 만의 작품입니다. 홍원찬 감독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관의 악조건 속에서도 누적 관객수 256만 2909명을 돌파하여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라있고 2주 차에 주말 300만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약 138억 원이 제작비가 투입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손익분기점 350만 명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라는 장르적 특성에도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홍원찬 감독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인 '19세 이상 관람가' 좋아하지 않아서 선정적인 장면은 스크린에 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영화 관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8.83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평점 - 출처 네이버 영화

액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장르는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입니다. 시원스러운 액션으로 관객들의 긴장감을 영화 끝까지 가져갑니다. 이정범 감독의 영화 '아저씨'이후 가장 볼만한 액션 영화였습니다. 몇몇 장면들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봄직한 액션신이 있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액션은 아니지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액션은 한국 영화 중에선 탑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자극하는 액션신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영화 중간중간 개연성들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지만 액션이 볼만한 영화임엔 틀림이 없습니다. 

 

 

배경

이야기의 배경은 한국과 일본과 태국이 로케이션으로 나옵니다. 한국 영화이니 당연히 한국 지역에 대한 표현은 너무 잘 돼있었고 한국영화의 자주 등장하는 일본의 지역 느낌도 잘 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눈에 띄는 것은  태국 방콕의 낮과 밤의 차별화된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역마다의 색감과 풍경들은 영화 내내 충분한 눈요기가 되었습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박정민'

이영화의 가장 놀랐던 장면은 배우 박정민의 등장입니다. 박정민 배우는 정말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봤었던 한국 영화들 '사냥의 시간', '시동', '타짜 원아이드 잭', '사바하', '변산', '염력', '그것만이 내 세상'등 에서 보여준 연기력은 이미 검증된 배우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이'라는 방콕에서 살고 있는 트랜스젠더로 여장을 하고 등장하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유일하게 이 영화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박정민의 등장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어두운 액션 영화로 기억에 남았을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황정민'

개인적으로 황정민과 이정재 배우를 좋아합니다. 황정민 배우의 대표적인 작품들은 '공작', '군함도', '아수라', '곡성', '검사 외전', '히말라야', '베테랑', '국제시장', '신세계'등 많은 흥행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국제시장'과 '신세계'는 몇 번이나 다시 본 영화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대사는 별로 없지만 분위기와 연기력 액션신으로 압도하며 강렬한 카리스마의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저는 사실 이번 작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또한 황정민 배우의 연기를 보러 극장 방문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항상 황정민 배우의 작품을 보면서 웃고 울고 즐기는 저에게는 같은 시대의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있다는 것에 감사을 느낍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정재'

이정재는 카멜레온 같은 배우 배우입니다. 어쩔 때는 한없이 가벼운 연기를 보여주고 무게감 있는 역할을 맡았을 때는 그 카리스마에 압도당합니다. 한국영화 '태양은 없다'를 시작으로 '암살', '도둑들' 최근에는 '신과 함께'등을 보면서 끝없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아직도 많은 잠재력을 갖춘 보여줄 것이 많은 배우로 생각됩니다. 이번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황정민의 등장은 추격자 캐릭터로 황정민을 추격하게 되는데 그 카르스마가 관객을 압도합니다. 무자비함과 망설이지 않는 잔인함, 그동안 이정재 배우가 보여준 소프트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극 중 '레이'라는 캐릭터를 너무나 잘 살려 주 었습니다.  

 

 

영화 후기

저의 영화적 취양은 아포칼립스 장르나 미스터리 스릴러 등을 좋아하지만 개봉하는 거의 모든 영화를 다 보는 편입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액션 장르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최첨단으로 보여주었으며 영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였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기타 단점들을 꼽으라면 꼽을 수 있겠지만 대중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관객들이 느낄 수 있는 재미와 볼거리는 충분히 갖추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영화는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쫓고 쫓기는 긴장감 있는 액션과 웃음을 원하신다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추천드립니다. 당신의 시간을 아깝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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